[올해의 문화이슈 핫3] ③한국의 문화, 유네스코 등재에 꽃 피우다
[올해의 문화이슈 핫3] ③한국의 문화, 유네스코 등재에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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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 연말인 12월. 한해를 돌이켜 보면 올해 문화계는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방탄소년단의 활약에서부터 문화계 성폭력 사태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이 가운데 관심이 컸던 문화이슈 핫3를 뽑아봤다.

충북 보은 법주사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충북 보은 법주사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남북 공동으로 씨름 등재 추진
한국 산사, 13번째 세계유산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는 우리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됐다. 선조들의 정신문화가 담긴 역사를 세계도 인정받는 것인 만큼 한국인으로서 자부심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남과 북 ‘씨름’으로 하나돼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반도 고유 놀이인 ‘씨름’이다. 특히 씨름은 남북 공동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됐다. 이는 남북 간의 문화적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씨름은 최근 모리셔스 포트 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남북 최초로 공동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기술을 사용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전통 민속경기다. 전통명절, 장날, 축제 등에서 개최되며 약간의 공간과 모래만 있으면 씨름을 할 수 있다.

씨름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신청서는 우리나라가 2016년 3월에 제출했다. 북한은 우리보다 한 해 전인 2015년 3월에 제출했다. 북한은 2016년 제11차 정부간위원회에서 정보보완(등재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2017년 3월 신청서를 수정해 이번에 다시 심사를 받게 됐다. 우리나라는 관련기관이 협의해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남북 씨름의 공동등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북한도 공동등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이후 유네스코 사무국 검토 결과 만장일치로 공동 등재가 결정됐다.

보성-순천 갯벌(전남 순천시)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보성-순천 갯벌(전남 순천시)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한국의 ‘산사’ ‘갯벌’도 주목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6월 24일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는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7개 사찰로 구성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조선왕조 궁중현판’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등재됐다. 조선왕조 궁중현판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판 등에 새겨 조선 궁궐건물에 걸어놓았다. 등재된 현판은 16세기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현판 중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770점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등 5대 궁궐과 종묘 등 사묘공간에 걸려 있었다.

숙종 어필 현판(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숙종 어필 현판(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조선왕조 궁중현판은 건물의 기능과 성격을 알려줄 뿐 아니라 문학, 서예, 장식, 건축예술이 집약된 기록유산이다. 역사, 건축예술, 조선 시대 동아시아 국가 간 문화교류 연구 자료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만인의 청원, 만인소’는 조선 시대 지식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연명해서 왕에게 올린 청원서다. 1792년 처음 시작돼 총 7번의 사례가 있었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으로 등재된 만인소는 상소 원본이 남아있는 1855년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1884년 ‘복제 개혁 반대 만인소’ 2종이다. 길이는 각 100여 미터에 달한다.

‘한국의 갯벌’은 2019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갯벌을 2019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 갯벌(충남 서천군), 고창 갯벌(전북 고창군), 신안 갯벌(전남 신안군), 보성-순천 갯벌(전남 보성군, 순천시) 등 4곳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신안 갯벌(전남 신안군)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신안 갯벌(전남 신안군)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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