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2.3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2.30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함께 걸어갈가겠다”
내년 ‘교육 자치 강화… 교육 협치’의 원년 제시
“교육대개혁도 아이들 눈높이서 함께 호흡해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처음 마음으로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28일 송·신년사를 통해 “교육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고 광주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었다”면서 “국가적 과제인 ‘교육대개혁’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은 결국 희망을 키우는 일이었고, 경쟁과 차별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교실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고 교육의 본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광주교육은 촛불혁명의 정신을 ‘학교 민주주의’로 실현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먼저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관련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이 교육 정의 실현”이라면서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재산에 따라 차이 나게 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여건이 어려운 학생을 조금 더 배려하는 게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2010년 처음 시행했던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 학년으로 확대, 9년 만에 완성한다. 체험 학습비, 학습준비물비용 지원, 광주희망교실의 확대 등 보편적 복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국·공립유치원을 30학급 이상 신·증설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등 “‘사립중등학교 신규교사 위탁 채용’을 확대해 투명 사학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말해 사학비리 척결에도 초점을 맞췄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자치’를 강화하고 ‘교육 협치’의 원년을 열고, 학교자치조례를 시행, 학교공동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 민주적인 토론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 회의 자치권을 키우겠다”고 했다. 

특히  “교육행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담당관’을 전국 최초로 설치하고 시민 누구나 주체적으로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 학교의 목적사업비를 축소하고 학교표준 운영비를 4% 증액, 학교예산 운영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는 열린 청렴의 시대, ‘청렴전담팀’을 신설해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공사 관리감독·급식 납품·학교 운동부 운영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청렴 게시판’을 개설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청렴소식지’를 발행해 바르미전화, 공익제보 현황, 민원처리 결과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청렴도 조사 대상을 현행 교장에서 교감, 행정실장, 본청 간부, 직속기관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맞춰 남북한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 수학여행, 공동 수업, 남북 학생 평화축제 등 다양한 교육교류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우리 아이들을 통일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교육하겠다”면서 평화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해 민족평화통일 학생교류활동을 폭넓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광주시 교육청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 총괄과’를 신설, 학생 안전을 위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의 ‘교권’ 보호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 하는 등 4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로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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