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부당대우를 폭로했던 경북체육회 컬링 여자 대표팀 팀킴 선수들이 29일 오후 의성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9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부당대우를 폭로했던 경북체육회 컬링 여자 대표팀 팀킴 선수들이 29일 오후 의성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9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컬링 여자 대표팀 팀킴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 가족의 부당대우 폭로 이후 훈련중단 두 달 만에 경북 의성컬링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이날 훈련에는 팀킴 5명과 경북체육회 소속 남자팀 5명, 더블믹스팀 2명 등 12명이 아이스훈련에 참여했다. 그동안 많은 아픔을 겪었던 팀킴 선수들은 스톤을 던지고 브러쉬로 빙판을 스위핑하며 굳었던 몸을 풀었다.

이에 앞서 팀킴은 부당대우 폭로 이후 빙질관리사(아이스메이커) 4명이 사직해 훈련장은 폐쇄돼 대구 모처에서 간단한 체력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컬링 팀킴 대표 김은정 선수는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라며 “많이 응원해주신 만큼 동계체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모두 잘 뭉쳐서 하던 대로 준비를 잘하고, 저희가 가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훈련원이 개장돼 다행이다. 선수들이 훈련을 잘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시적으로 자원봉사자로 대체했지만 추후 아이스메이커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빙질관리사 양성훈련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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