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기자 피라미드 지구 인근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져 28일(현지시간) 피해 버스의 처참한 모습이 당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기자 피라미드 지구 인근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져 28일(현지시간) 피해 버스의 처참한 모습이 당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집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지면서 베트남인 관광객 3명과 이집트인 가이드가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했다.

AFP,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15분께 기자 피라미드에서 4㎞ 정도 떨어진 알하람 지역 도로변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폭발로 당시 도로를 지나던 관광버스 탑승자 16명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관광객 3명, 이집트인 가이드 1명이 숨졌고 10여명이 부상했다. 이 버스에는 베트남인 관광객 14명이 타고 있었다.

이집트 내무부는 기자 지역 두 군데와 시나이 북부 한 군데 등 총 세 곳에서 작전을 벌여 40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지만, 이들이 폭탄 공격에 연관된 자들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이집트 당국이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범인을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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