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특화지수 1위··· 노동생산성 등 다소 미흡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경쟁력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노동생산성과 기업 전략의 합리성 등 일부 측면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표한 ‘IPS 지수를 활용한 정보통신 산업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력과 시장의 크기, 수출 경쟁력, 휴대전화 및 인터넷 이용수준 등을 토대로 OECD 회원국의 ICT 산업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영국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IPS 모델이란 기존의 물적요소에 인적요소를 더해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생산조건, 수요조건, 관련산업, 경영여건 등 4개 대분류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또 현재 시점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지수(RCA)에서 헝가리ㆍ멕시코ㆍ일본ㆍ핀란드 등을 제치고 조사 대상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RCA에서는 6위를 기록했으나 잠재경쟁력지수(PCA)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ICT 산업에 대한 높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이번 평가 항목 가운데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한국의 지수 항목별 순위를 살펴보면 경영여건에서는 OECD 가운데 4위를 차지했고 관련산업 6위, 수요조건 7위, 생산조건 10위 등으로 나타났다.

생산조건에서는 노동생산성, 연구원 수 등에서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고 해당산업의 수출대상국 수 등 수요조건 측면에서도 G7국가에 비해 열위에 있다.

또 관련산업 측면에서는 국제협력으로 이뤄낸 특허수와 인구 1000명 당 외국인 유학생 수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고 경영여건에서는 기업전략의 합리성, 국내 기업의 차별여부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뒤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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