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캐피탈그룹과 ㈜대호건설이 28일 진도군 여성프라자에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8.12.28
화이트캐피탈그룹과 ㈜대호건설이 28일 진도군 여성프라자에서 협약식을 하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8.12.28

전복, 스위스·헝가리 등에 100톤 수출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화이트캐피탈그룹(White Capital Group)이 28일 삼성수산, ㈜대호건설과 협약을 맺고 보배섬 진도의 인적·물적 자원에 집중 투자한다.

화이트캐피탈그룹의 자회사인 ㈜엘엔케이수산물은 진도군에 위치한 삼성수산(대표 김광식)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2019년 4월에서 5월경 스위스, 헝가리, 인도,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에 전복을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하는 진도 전복은 이들 5개 국가에 컨테이너 5개, 20여톤씩 총 100톤 규모다.

화이트캐피탈그룹의 아시아지역 본부인 ㈜화이트캐피탈홀딩스코리아는 진도군 향토 기업인 ㈜대호건설(대표 김남중)과 국내외 6개 사업 총 4700억원 규모의 시공 계약과 함께 상호협력동반·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카메룬 정부가 화이트캐피탈그룹의 자본을 유치해 수도 야운데에 태양광 발전과 연계된 에너지 자립형 주택을 건설하는 2700억원 규모의 사업인 카메룬 에너지 자립형 주택조성사업을 수주했다.

카메룬 에너지 자립형 주택조성사업은 시행 설계 단계에서부터 ㈜대호건설이 참여했으며 ESS 시스템과 연계된 3㎿의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어 1500세대 주택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호건설은 화이트캐피탈그룹의 자본이 투자된 이집트 ENI 신사옥단지 개발사업(16만평, 1400억원), 인도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100㎿, 920억원), 강원도 원주시 부론산업단지 조성사업(10만평, 500억원), ㈜화이트캐피탈홀딩스코리아 광주 사옥 및 공장신축사업(11층 700평, 300억원)의 투자협약도 이날 함께 체결했다.

화이트캐피탈그룹의 자본이 투입되는 인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은 텔렝가나주 9개 지역에 건설되는 총 300㎿의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대호건설이 3개 지역에 920억원 규모의 100㎿의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김남중 ㈜대호건설 대표는 “진도의 향토기업으로 출발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화이트캐피탈홀딩스 코리아와 진행하는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준 ㈜화이트캐피탈홀딩스코리아 대표는 “㈜엘엔케이수산물을 통한 전복 등 진도 수산물의 해외 진출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대호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능력, 재무 상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트캐피탈홀딩스코리아는 이날 협약식에서 진도군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20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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