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제공: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제공: 서울시)

서울시 ‘경제 살리기 10가지 생각’ 발표
“현장에 맞는 실용적 비전·전략 펼칠 것”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대 이슈인 ‘경제 살리기’에 초점 맞춘 새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9년 신년사로 ‘경제를 살리는 박원순의 10가지 생각’을 발표하고 서울시부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규제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이 제시한 경제 살리기 10가지 생각은 ▲혁신 생태계 조성 ▲도심산업 혁신 ▲혁신창업 지원 ▲사람에 대한 투자 ▲기업 지원 ▲공정경제 실현과 경제민주화 강화 ▲자영업 구제 ▲새로운 경제모델 창조 ▲서울시 내부의 혁신 ▲현장 소통 강화 등이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서울시부터, 우리부터 혁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약속대로 추가로 2인의 부시장 자리를 만들어 준다면 그 중 한명은 반드시 기업출신 경제전문가를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전문 부시장으로 하여금 서울의 경제정책과 기업지원정책을 총괄하도록 해 민생경제를 살리는 시장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 시장은 “희망을 얘기하기 전에 우리는 힘겨운 현실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서울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서울부터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역량을 총동원해 경제 성장, 도심산업 활성화, 혁신창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의 경제 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규제혁파를 요청하고 재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는 앞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경제정책의 기둥을 세우고, 그 정책의 성과목표를 엄밀히 평가해 오류와 실수를 시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등소평의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인용한 그는 “지금 우리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실용’과 ‘현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장에 바탕을 둔 실용적 비전과 전략을, 시정 운영에 과감하게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시장은 “긍정과 낙관이 바로 우리경제를 희망으로 바꾸는 최고의 전략”이며 “시민들을 긍정과 낙관, 도전과 용기로 무장하게 하는 것이 경제를 살려내는 특효약이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온 힘을 다하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의 완성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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