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경찰서.(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12.28
동래경찰서.(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12.28

가족을 허위 임직원으로 올려 횡령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동래구에서 정화조 청소대행업체를 운영하는 대표 2명이 근무하지 않는 가족을 임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회삿돈 4억 21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정화조 청소대행업체 대표 A(64)씨와 공동대표인 아들(38)을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아내(62)와 딸(32)을 임직원으로 허위 등재 후 매달 300만∼830만원 상당 급여를 지급해 회사자금 4억 21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는 2013년부터 매년 동래구와 정화조 청소대행 매년 재계약을 맺어왔다.

노조 고발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사무실을 수색해 주주총회 의사록, 법인계좌 내역, 재무제표 등을 분석했다.

딸은 경찰에서 허위 근무 사실을 인정했으나 아내는 “감사로 근무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주총회 의사록을 검토했으나 부인의 감사 선임과 급여 지급에 대한 결의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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