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육상궁 삼문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28
서울 육상궁 삼문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2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어머니를 모신 칠궁(사적 제149호 ‘서울 육상궁(毓祥宮)’)이 내년부터 확대 개방된다.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6월부터 청와대 관람과 연계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볼 수 있도록 시범개방한 칠궁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간제 자유관람으로 확대 개방한다.

칠궁은 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들을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육상궁은 원래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사당이었는데, 이후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장희빈’의 신위를 모신 대빈궁을 비롯해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의 선희궁,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를 모신 경우궁 등이 추가되면서 현재 총 7개의 궁이 있다. 이를 통틀어 ‘서울 육상궁’으로 부른다.

지난 6월(주중·주말 1일 5회, 회당 60명) 시범개방에는 총 3521명, 7~12월 확대개방에는(주중 5회·주말 10회, 회당 100명)에는 총 6069명이 관람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관람개선과 경복궁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민 누구에게나 더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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