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선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선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8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앞둔 28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사찰정권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을 때 대통령께서 더 이상 침묵할 때는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3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대상으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전반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운영위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의 청와대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민간인 사찰이라든지, 불법사찰이라든지, 공무원 사찰, 정권 실세의 비리 보고에 대한 묵살 등 이 모든 것에 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청와대”라며 “그래서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회에 출석해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첫 번째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국회 운영위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가 이야기했던 내용들의 진실 자체는 밝혀져 있는데, 이것이 과연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부분에 대해 좀더 밝혀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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