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고 보조… 생물다양성 보존사업, 생태학습 프로그램 등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2019년 1월1일부터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4년부터 환경부 지원으로 전국 시·도에 연차적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광주에는 15번째로 마련됐다.

위치는 서구 유촌동 옛 위생처리장 일원으로 올해 6월 진료·수술실, 입원실 등을 갖춘 센터동과 간이 재활장이 신축됐다. 센터는 X-ray 등 진료장비와 구조 차량을 확보하고 진료 수의사, 재활 관리사 등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운영비의 30%를 국비로 보조받아 부상 또는 조난당한 야생동물을 치료 후 재활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멸종 위기종 등 생물다양성 보존사업,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다양한 생태학습 프로그램 등을 수행한다.

그동안 광주지역에는 야생동물 전문 치료기관이 없어서 치료가 필요한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각 자치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치료해왔다.

광주시는 이번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운영됨에 따라 앞으로 무등산권 등 지역 야생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관 원장은 “광주다움이 있는 특색 있는 센터 운영으로 사람·동물·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생명존중의 도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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