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이웃 간 도란도란 김치를 담그는 옛 김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이로써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전통김장문화로 어울리는 ‘김장파티’가 펼쳐지게 된 것이다.

농촌문화기획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나라골 손맛 나는 날’이 오는 20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에 위치한 전통한옥마을 인량리에서 열린다.

당일 인량리 주민들은 손수 김치 속을 만드는 것부터 김칫독을 묻는 전체과정을 가족 단위의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재현한다. 특히 2리의 평산 신씨 종택 만괴헌에는 종갓집 며느리 5명이 전통 백김치를 만든다. 체험자들은 만든 김치의 반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고 나머지 마을 내 독거노인에게 기증한다.

행사는 김장체험 외에도 ‘손으로 맛보는’ 전통문화체험도 준비됐다. 주민들은 집 곳곳에 방치했던 옛 농기구와 전통물품을 꺼내와 사람들이 직접 보고 만져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저녁에는 산조공연을 깃들인 캠프파이어가 준비됐다.

체험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인량 1·2리 고택 일대에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전화나 홈페이지(www.nongmundan.org)에서 14일까지 가능하다.

문의) 02-314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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