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7일 실무 교섭과 대표자 교섭을 병행하며 막바지 교섭을 이어간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5월 8일 상견례를 갖고 교섭을 시작한 후 약 8개월간의 진통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른 것이다.

노사는 앞선 2016년과 2017년 교섭 모두 연내 타결하지 못해 해를 넘겼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잠정 합의안에는 ▲내년 말까지 고용 보장 ▲기본급 동결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이 담겼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안전한 일터 조성 등 회사 경영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년에도 일감 부족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임단협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이뤘다”며 “임단협 타결로 노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신뢰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주 실시될 예정인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면 연내에 임단협 타결을 마무리하게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