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린 오브래디(33)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단독 남극 횡단 도전 모습. 오브래디는 26일 저녁(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어떤 도움도 없이 혼자 힘만으로 남극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그는 뼈를 에는 강추위 속에 54일에 걸쳐 1500㎞를 주파했다. (출처: 뉴시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린 오브래디(33)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단독 남극 횡단 도전 모습. 오브래디는 26일 저녁(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어떤 도움도 없이 혼자 힘만으로 남극 단독 횡단에 성공했다. 그는 뼈를 에는 강추위 속에 54일에 걸쳐 1500㎞를 주파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30대 초반의 미국인 남성이 세계 최초로 남극을 단독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BBC 방송과 AP통신, 연합뉴스 등이 27일 보도했다.

운동선수 출신의 콜린 오브래디라는 33세의 이 남성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대륙인 남극의 론 빙붕에서 지난 11월 3일 출발해 홀로 53일간에 걸친 사투 끝에 1482㎞에 달하는 극한의 장정을 마쳤다.

그는 텐트 등 각종 짐을 실은 170㎏ 무게의 썰매를 하루 12~13시간씩 끌면서 눈보라 속을 헤쳐나갔다.

오브래디는 2008년 태국 여행 중 사고로 몸의 25%에 화상을 입어 다시는 제대로 걷지 못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철인 3종 경기에도 나갔다.

오브래디는 횡단 며칠 전 칠레의 한 바에서 루이스 루드라는 이름의 영국 육군 장교를 만나 서로 단독 횡단을 계획하는 사실을 알고 경쟁을 벌였고, 루드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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