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 상징조형물 ‘새빛왜목’.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18.12.27
왜목마을 상징조형물 ‘새빛왜목’.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18.12.27

‘31일 왜목마을 해넘이 행사… ‘새빛왜목’ 점등식 진행’
“시민·관광객에게 희망의 내일을 향한 날갯짓 선사”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조형물인 충남 당진 왜목마을의 상징조형물 ‘새빛왜목’이 1년 여 공사 끝에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당진시에 따르면 왜목마을 오작교로부터 130m 앞 해안가에 조성된 ‘새빛왜목’은 가로 9.5m, 너비 6.6m, 높이 30m 크기다. 이는 국내 해상 조형물 중 가장 유명한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8.5m)보다 약 3.5배 높다.

꿈을 향해 비상하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한 상징물의 외형은 수직상승형의 트러스 구조로, 스테인리스 스틸 판에 주변 풍경의 색이 담겨져 시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야간에는 조형물 상부에 설치된 나선형의 LED 조명이 은은한 빛을 발현해 낮과는 다른 느낌과 분위를 선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새빛왜목’은 왜목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본래 왜목마을의 이름은 왜가리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유래한 설과 다리와 같이 좁은 땅으로 연결됐다 하여 왜목이라 불렀다는 설 등 다양하다. ‘새빛왜목’은 왜가리의 목에서 유래했다는 설을 따라 형상화됐다.

당진시는 오는 31일 왜목마을 해넘이 행사에서 ‘새빛왜목’의 점등식을 진행한다. 점등식에 앞서 오전 11~12시 왜목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문 사진작가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당진시 관계자는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것처럼 해와 바다, 하늘을 품은 새빛왜목은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왜목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희망의 내일을 향한 날갯짓을 선사할 것”이라며 “12월 31일 꼭 왜목에 오셔서 새빛왜목과 함께 인생사진도 찍고 새해 소망을 빌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왜목마을 상징조형물 ‘새빛왜목’은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의 영향으로 감소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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