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7

이해찬 “상임위별 대안 마련 준비”

청책투어, 내년 초 한번 더 추진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의원총회에서 지난 13~21일 진행한 ‘청책(聽策)투어’에서 수렴한 국민 여론을 보고하는 자리를 갖고 이를 내년 당정협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표한 결과를 갖고 각 정책위에서 정리해 상임위원회에서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준비해달라”고 주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내년 봄쯤에 (청책투어를) 한번 더 하면 어떨까 싶다”며 “이번에는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각 최고위원들은 10개 팀으로 나눠 민생현장을 방문해 수렴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 대해 “원인 규명과 관련해 지열발전소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제기가 나오는데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며 “또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대한 전문의 지원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충남 내포 신도시에 대해선 “내포 신도시를 혁신 도시로 조기 지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를 당론으로 지정해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경북 구미 산업단지를 방문한 설훈 최고위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했고, 부산 조선 기업자재 업체를 방문한 김해영 최고위원은 외국인 최저임금 제외와 노동시장 유연성, 생산설비 현대화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어 망원시장을 방문한 남인순 최고위원은 임대료 상승, 복합 쇼핑몰 입점 문제 등을 언급했고 이수진 최고위원은 초등 돌봄 시설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함께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접경지역을 방문한 윤호중 사무총장,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를 방문한 김태년 정책위의장, 서울 강동 행복주택단지를 방문한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서울 종로 쪽방촌을 방문한 임종성 의원의 보고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의원 총회에서는 김 의장의 자영업 지원 대책, 김종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의 선거제 개혁 논의 상황에 대한 보고도 함께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을 마친 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오찬에 참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