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4

“한국당의 문서합의 불이행 용납할 생각없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조국 민정수석 등이 참석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 것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유치원3법과 산업안전보건법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은 운영위원회를 열어도 정쟁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3법과 김용균씨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이라며 “이 두 법안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지금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지금 한국당이 몇 차례 약속했던 대법관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비상설특별위원회 연장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국당은 파렴치한 범법자가 주장하는 폭로에 근거해 운영위 소집을 안 하면 어떤 것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갖고 있다”며 “운영위는 열어도 된다. 하지만 지금 열어서는 정쟁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운영위를 열어도) 진실을 밝히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며 “오직 범법자의 혐의를 갖고 있는 사람의 폭로에 기초해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 외에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치원법, 산안법 처리 등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문서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용납할 생각 없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지막으로 법안 조정을 위한 회동을 갖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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