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청. ⓒ천지일보 2018.12.27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청. ⓒ천지일보 2018.12.27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과 등 잘못된 관행 청산 공감 얻어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마련 등 시민체감정책 인기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의 부산뉴스에 ‘23년 만의 지방정권 교체와 민선 7기 출범’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올 한 해 시민들을 행복하게 했던 ‘시민행복 10대 뉴스’를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시민행복 10대 뉴스’는 민선 7기 시정성과와 주요 이슈를 대상으로 지난 10~21일 시민, 언론인, 공무원 등 4000여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뉴스 선정을 위해 시민 60%, 언론인 20%, 공무원 20%의 배점 비율을 적용했다.

설문 조사 결과 1위는 ‘민선 출범 23년 만의 정권교체, 새로운 부산발전을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담은 민선 7기 출범’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획기적 보육 종합대책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 만들기, 부산 아이 다(多) 가치 키움’이 차지했다.

‘부산아이 다(多)가치 키움’은 민선 7기 들어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마련한 보육 종합대책이다. ‘부산아이 다(多)가치 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자라나는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위는 ‘시민 위의 권력은 있을 수 없다.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공식 사과, 진상규명 본격 추진’이 차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1987년 부산지역 복지시설인 형제복지원에서 부랑인 단속이란 명분으로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가두고 강제노역과 폭행을 일삼은 인권유린 사건이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의 억울한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 외에 ▲고교 무상급식 실시 ▲부산시 국비 확보, 사상 최대 규모 ▲오페라하우스 건설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구포개시장 정비 추진 ▲북항 제1부두 보전 결정 및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이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10대 뉴스에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경제 살리기, 사람 우선, 삶의 질 향상 등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시민 참여와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부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대 뉴스에는 들지 못했지만 자성고가교 철거, 부전도서관 개발사업, BRT 공론화, 공원일몰제 대비 종합대책 마련 등을 의미 있는 사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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