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강원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은 시민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12.23
경기와 강원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은 시민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12.23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올 해 마지막 한파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강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27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이번 주말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예정이다.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양구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춘천, 화천, 철원), 경기도(가평, 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에 한파경보를 내릴 예정이다.

또 세종, 대전, 인천(옹진군 제외),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군위), 충청북도, 충청남도(계룡, 청양, 금산, 공주, 천안),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횡성, 원주, 영월, 태백), 경기도(가평, 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제외), 전라북도(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에도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3도, 철원 영하 19도 등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기온이 매우 낮아지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 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다.

이번 한파는 연해주에 위치한 절리저기압이 강하게 회전하면서 몽골 북쪽의 찬 공기(5㎞ 상공 기준 -30도 이하)가 내려온 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26일 캄차카 반도 북쪽에 저지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서쪽으로부터 이동해오는 공기의 흐름이 느려져 찬 공기가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30일 이후에도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내일 밤부터 모레 오후 사이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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