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 전경. ⓒ천지일보 2018.12.26
부산 금정구청 전경. ⓒ천지일보 2018.12.26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가 30여 년간 이어온 2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의 독점적 구조를 개선하고 청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청소 대행업체 공개경쟁 모집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21일부터 3일간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를 신청받아 2주 동안 서류검토와 현장실사 할 계획이다.

내년 2월 14일 적격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자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당일 발표 후 선정업체가 시설과 장비 및 인력을 갖춰 5월 31일까지 허가를 받게 되면 6월 중 대행계약 체결을 하고 7월부터 대행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사업자로 등록된 법인 또는 개인 업체 대표의 주소가 부산시 내에 있어야 하고 주된 사무실의 소재지는 금정구 관내이어야 한다. 단,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는 법인과 개인은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

이번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된 신규 업체가 대행할 구역은 금정구 부곡지역 4개 동이며 계약 기간은 계약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정구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하면 된다.

한편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청소 대행업체의 특정 업체 독점으로 비리·횡령 등이 만연한 가운데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해운대구가 민간위탁 청소대행업체의 91대에 이르는 모든 청소 차량에 스마트 운행기록계를 부착해 지난 5~11월 6개월간의 운행정보를 분석, 내년도 민간위탁 수수료 원가 산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금정구의 이 같은 결정이 부산의 청소서비스 질 향상과 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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