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8.12.26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8.12.26

3월에 해남사랑상품권 150억원 규모 발행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민 수당을 지급하고 해남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및 가맹점 모집 등 제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농민수당이 연간 60만원 상당으로 전체 9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민수당 도입은 민선 7기 명현관 해남군수의 농업 분야 핵심 공약이다. 지난 8월 농업인 단체, 시민단체,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도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원계획안을 확정해 지난 21일 군의회를 통과했다.

농업인에 대한 농민수당 지급은 전국 최초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결정으로 농업 활성화의 혁신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1년 이상 해남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해남군민으로 농업 경영체에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 지급금액은 반기별로 30만원 상당의 금액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오는 2019년 3월에 1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1000원권,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으로 4종을 발행하며 위조 방지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제작된다. 군은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맹점 등록은 관내 사업자등록 자격을 갖춘 업소로 전통시장의 노점상을 포함한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현장 방문 등 적극적인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모집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민수당 지급과 해남사랑 상품권 발행을 양 날개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한다”며 “농민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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