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8.12.26
26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18.12.26

국민경제자문회의 마무리발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추격형 경제가 한계에 다다랐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려면 필요한 것이 역시 혁신이고, 혁신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성공해 왔다. 그런데 그 성공을 보면 우리가 추격형 경제, 그러니까 먼저 남이 선도적으로 만든 그런 기술을 우리가 응용하고 또 다른 기술하고 서로 결합해서 상용화하고, 그것을 제품화하는 능력에 우리 국민께서 상당히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추격형 경제로 우리는 큰 성공을 거둬왔는데, 이제는 계속 그 모델로 가는 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가치를 선도적으로 창출하고 만들어내고 산업화를 이끌고 하는 단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려면 필요한 것이 혁신이고, 혁신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그래서 중소기업 혁신도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 중소기업이 돼야 되고 그게 우리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가 도통 못 하냐, 영 우리가 그런 능력이 없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요즘 우리 한류, K-POP이 보여주는 창의성을 보면 우리가 제대로 하면 굉장히 창의적인 능력도 갖고 있는 민족”이라며 오늘 말씀해 주신 문제의식들을 조금 더 키워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석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한 이날 회의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한민국 산업혁신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마련한 안건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중심으로 연구용역, 주요 산업별 전문가 간담회, 지역현장 방문, 세미나 등을 거쳐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방향이 수립됐고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사전논의를 거쳤다.

김광두 부의장은 우리 경제 최대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기적 기술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글로벌 가치사슬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과거 우리 시장이었던 중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등 우리 산업이 기존전략과 정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거대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우리 산업이 처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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