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분황사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 사적된다
‘경주 분황사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 사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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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지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 전경(항공사진)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26
경주 분황사지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 전경(항공사진)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8.12.26

붙어 있지만 다른 시기 다른 유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분황사지(慶州 芬皇寺址)’와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慶州 九黃洞 園池 遺蹟 一圓)’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 예고된 2건의 유적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붙어 있지만 다른 시기의 다른 유적이다. 한때 구황동 원지가 분황사에 속한 사원지(寺園池)로 여겨진 적도 있었으나, 발굴조사 결과 출토되는 다양한 유물의 시기를 추정하여 볼 때 두 유적은 별개의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 분황사지’는 신라의 대표적인 사찰 가운데 하나인 ‘분황사’가 있던 곳으로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분황사’는 선덕왕 3년(634)에 창건됐다. 이곳은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과 원효(元曉)가 머무르면서 불법을 전파하였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1990년부터 2014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현재의 경역 내·외부를 확인했는데, 창건 당시 신라 최초의 품(品)자형 일탑삼금당식(一塔三金當式) 가람으로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후 세 번의 중건을 거쳐 광해군 원년(1609)에 현재의 금당인 보광전을 조성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은 처음 경주 황룡사지와 관련한 전시관 건립 부지로 선정돼 1999년 시굴조사를 하던 중 통일신라 시대의 석축, 담장, 우물 등의 유적을 확인하고, 2004년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원지 유적이다.

원지는 중심부에 크고 작은 인공섬 2개가 있고, 그 주위에 입수로와 배수로, 건물지, 담장, 축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출토된 여러 유물을 통해 원지의 조성 시기, 변화상, 공간배치 등을 알 수 있어 통일신라 시대 조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구황동 원지는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원지의 조성연대, 규모, 내부구조 등을 확인한 세 번째 신라왕경 원지 유적으로 희소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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