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4분기에 스마트폰 10종을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예정된 스마트폰. (사진제공: SK텔레콤)

미니ㆍ특화형 등 다양한 기능 갖춰 4분기 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SKT)이 앞서 출시했던 14종의 스마트폰과는 다른 개성을 소유한 스마트폰 10종을 차례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SKT가 그동안 출시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파워유저를 위한 고성능 하드웨어 위주로 만들어져 디자인과 가격에 민감한 여성과 학생의 선택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따라서 이런 사항을 고려해 4분기 스마트폰 라인업을 ‘미니’와 ‘실속’형으로 구성했다는 게 SKT 측의 설명이다.

현재 SKT의 스마트폰 이용고객은 지난해 말 47만 명의 6배에 달하는 280만 명(10월 말 기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고객의 남녀비율을 살펴보면 현재 66.1% 대 33.9%로 남성고객이 주류를 이룬다.

SKT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획일적인 디자인과 여성에게는 부담되는 크기 등의 이유로 여성의 스마트폰 사용량이 적은 편이었다”며 “4분기에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미니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 여성 고객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T가 4분기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는 특히 국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스마트폰이 대거 포함됐다.

SKT에 따르면 ‘미니’ 계열 스마트폰은 이미 북미·유럽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휴대가 편리하고 디자인·색상 선택폭이 넓어 특히 여성 고객층이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기능이 약화한 것은 아니다.

이들 스마트폰은 강력한 기능은 그대로 살려 인터넷‧이메일 등 스마트폰 기본 기능부터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맵 등 구글 서비스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까지 두루 갖췄다고 SKT는 밝혔다.

게다가 미니 스마트폰은 획일화된 블랙 색상에서 벗어나 모델별로 3~4종류 색상을 갖췄거나 다양한 색상의 덮개를 기본으로 제공해 선택의 폭이 더 다양해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미니 스마트폰은 HTC의 디자이어팝, 소니에릭슨의 X10 미니와 X10 미니프로, LG전자 의 옵티머스원, RIM의 블랙베리 펄3G로 총 5종이다.

이 밖에도 SKT는 방진방습 기능, 음악 기능 등 기능이 특화된 스마트폰과 활용이 편리하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실속형 스마트폰도 선보일 계획이다.

배준동 SKT 마케팅부문장은 “스마트폰이 노트북이나 카메라보다 많이 팔리는 시대가 됐지만 지금까지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수는 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들이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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