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공무원, 길림외대 한복30벌 기증
국제 ODA 사업에 한국문화 전파 메신저
시, 장춘시와 창원시 우정과 교류 시작점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창원형ODA(공적개발원조)사업 일환으로 중국 동북 3성 최대 교육기관인 길림외국어대학교측에 한복 30벌을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길림외대측은 중국 동북지역의 사절단으로 나선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을 한국어학(길림외대)과 명예교수로 위촉했다. 이번 한복기증은 창원시 소속 공무원이 동참했다. 길림외대는 전체 학생수 만명, 한국어학과 학생은 800명에 달한다. 장춘시는 한국 기업의 진출로 한국어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 23일 국제우호 도시인 ‘장춘시 빙설제’(눈, 얼음조각스키관련 산업박람회)에 초청받아 ‘창원시 관광 홍보관’ 부스를 운영, 홍보 활동을 했다. 빙설제에서는 진해 군항제, K-POP 월드페스티벌 등 창원시 대표 축제의 매력을 적극 전파해 장춘시민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시는 이번 길림외대에 한복을 지원한 것은 허성무 시장 취임 후 처음있는 일로 지속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는 "길림외대 한국어학과 학생은 향후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로 성장할 학생"이라며 "일회성 기증사업을 넘어 향후 도시 간 우정과 교류의 시작점으로 확대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현규 부시장은 정문화 길림성 지부장을 만나 “지난 10월 창원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로 시작된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 감회가 새롭다”라며 향후 수출지원과 투자유치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춘시는 중국에서 최초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도시이자 영화의 도시로 유명,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의 황궁을 비롯한 여러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어 동북지역의 관광 중심지이기도 하다. 장춘시·창원시는 지난 2009년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해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