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탐방] 전남의 낭만 도시 ‘천년의 빛 영광’으로 떠나요
[지역탐방] 전남의 낭만 도시 ‘천년의 빛 영광’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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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영광대교 붉은 노을.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영광대교 붉은 노을.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백수해안도로 ‘일몰 명소’ 꼽아
끝없는 지평선 따라 펼쳐진 海
칠산바다 물든 낙조 ‘그림 같아’
겨울 바다 낭만 즐길 ‘칠산타워’

[천지일보 영광=이미애 기자] 전남 영광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서인지 ‘천년의 빛 영광(靈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영광의 지명과 연혁은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한다. 영광군의 옛 명칭은 홍문관의 별칭인 옥당을 상징하는 ‘옥당 고을’이라고 불렸다. 또 인심 좋고 물산이 풍부해 살기 좋은 고장 ‘호불여영광(戶不如靈光)으로 지칭할 만큼 전라도에서 많은 사람이 사는 고을이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영광이란 지명을 불(佛)과 연관 짓기도 하지만, 지명의 의미는 신령스러운 빛의 고을로, 자연의 영묘한 빛이 반짝이는 은혜로운 지역이란 뜻을 담고 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추억과 낭만을 찾아 겨울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진정한 힐링을 원한다면 남도의 멋과 맛, 아름다운 풍광,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전남 영광으로 떠나보자.

서해안 바다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 높이 111m ‘바다전망대’가 있는 영광군 ‘칠산타워와 갯벌’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서해안 바다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 높이 111m ‘바다전망대’가 있는 영광군 ‘칠산타워와 갯벌’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 9경

영광 9경(백수해안도로, 4대 종교 문화유적지, 불갑사, 칠산대교, 가마미해수욕장, 불갑사 수변공원, 숲쟁이공원, 송이도, 천일염전)은 관광객의 입소문 등을 타고 대한민국 전역에 널리 알려진 주요 관광지로 꼽힌다. 그중 1경인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안 풍광과 노을이 아름다운 장소로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해 장관을 이룬다. 서해안의 겨울 바다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낭만을 즐길 수 있으며, 석양이 물드는 시간에 맞춰 가면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이곳은 2018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관광지로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해안도로 아래 목재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3.5㎞의 해안 ‘노을 길’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노을 전시관을 비롯해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갖춰졌다. 노을 전시관에서 노을이 생기는 원리와 현상을 배울 수 있다. 매년 10월 열리는 백수해안도로 노을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또 법성포구를 사이에 두고 홍농읍과 백수읍을 잇는 영광 대교는 서해 낙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빛을 더하고 있다. 영광군은 국토의 서남해안에 있는 광활한 평야와 황금어장이 있어 자원이 풍부하고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사는 정겨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신령스러운 빛의 고을로, 자연의 영묘한 빛이 반짝이는 은혜로운 지역이란 뜻을 담고 있는 영광군 ‘불갑사’ 겨울풍경.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신령스러운 빛의 고을로, 자연의 영묘한 빛이 반짝이는 은혜로운 지역이란 뜻을 담고 있는 영광군 ‘불갑사’ 겨울풍경.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겨울 바다의 낭만 선사하는 ‘칠산타워’

싱싱한 수산물 등 영광의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하는 ‘영광칠산타워’는 서해안 바다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남 최고 높이 111m ‘바다전망대’로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칠산 앞바다와 주변 육지가 한눈에 들어와 겨울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따라 서해 칠산바다 너머로 타오르는 노을은 많은 관광객과 촬영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층에는 여객대합실과 매점, 특산품 판매점이, 2층에는 싱싱한 수산물 등 영광의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해양관광 복합공간’이다.

눈앞에 보이는 건설현장은 영광군과 무안군을 연결할 ‘칠산대교’이다. 영광칠산타워는 지난 2016년 개장한 이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와 영광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영광은 명품 4대 종교 성지로서 추운 겨울날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원불교영산성지,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기독교인순교지 염산교회와 야월교회, 천주교 순교기념관 등 4대 종교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특히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는 인도의 승려인 마라난타 존자가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처음 불교를 전한 것을 기념해 간다라 양식으로 법성포에 조성한 대규모의 ‘야외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간다라 광장과 108계단, 만불전, 부용루를 비롯해 간다라 유물관, 탑원, 사면대불상 등이 들어서 있어 항상 관광객을 편안하게 맞이해 주고 있다. 원불교 영산성지는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탄생지를 중심으로 생가터와 최초의 교당 등 곳곳에 남겨진 유적지를 보존한 원불교 발상지이다. 또 한국전쟁 때 북한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해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이 순교한 염산교회와 야월교회의 ’기독교 순교성지‘에는 각각 순교체험관과 순교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 천년고찰 불갑사에는 눈이 내리면 사찰 입구부터 불갑산까지 하얀 눈과 상사화의 푸른 잎이 어우러져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굴비의 고장으로도 알려진 영광에서 다가오는 연말연시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다가오는 황금돼지의 해 신년 계획도 세워보길 추천해 본다.

영광군 ‘가마미해수욕장’ 황금빛 노을.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영광군 ‘가마미해수욕장’ 황금빛 노을. (제공: 영광군) ⓒ천지일보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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