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장에서 이만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2 (출처: 뉴시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장에서 이만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2 (출처: 뉴시스)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 안이한 판단에 경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25일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에 대해 “자화자찬식 언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심각한 경제난에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공감과 위로는커녕 일방적인 자기만족 및 자화자찬식 언사에 오히려 국민이 걱정과 분노를 성토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박노해 시인의 시 일부를 인용한 성탄메시지를 SNS에 올려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라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얼마 전 국내외 위기요인에 힘겨워하는 기업들에게 ‘물들어 올 때 노 저으라’며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말을 해 국민을 경악시키더니, 오늘 또 다시 나의 행복 운운하는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의 안이한 판단에 강한 경고를 보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평소 말씀하신 것처럼 국정의 최고 임자인 만큼, 현 정권 들어 각종 정책 실패로 고통받으며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에게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통령으로서 걱정과 말이 아닌 책임과 행동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 일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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