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내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출처: 연합뉴스)
남북 연내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출처: 연합뉴스)

착공식 위한 물자 대북 반출 가능… 예정대로 개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25일 외교부 당국자는 “철도연결 착공식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착공식이 면제 승인을 받으면서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될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은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착공식 행사 자체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남측에서 착공식 행사를 위해 북측으로 물자를 가져가는 것이 제재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안보리의 제재 면제 승인이 필요했다.

제재 면제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비핵화 워킹그룹에서 미국과의 사전 조율을 거친 후 안보리에 필요한 물품의 반출에 대해 대북제재 결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한편 26일 열리는 남북 철도 연결 및 착공식에 남측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신장철씨, 한국교통대학교 학생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또 통일부에 따르면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양구그 소드바타르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옌허시앙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강볼드 곰보도르지 몽골철도공사 부사장 등 해외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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