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노후를 앞두거나 노후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153만~243만원으로 조사됐다.

25일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노후에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부부는 월 243만 4천원, 개인은 월 153만 7천원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로 부부는 176만 100원, 개인은 약 108만 700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생각하는 최소 노후생활비 수준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필요하다고 느끼는 최소 생활비 수준이 낮아졌다.

연령별 월평균 적정생활비는 50대는 부부 기준 267만 9800원, 개인 기준 168만 6600원이며 60대는 부부 242만 3600원, 개인 153만 2200원, 70대는 부부 208만 9400원, 개인 133만 9600원, 80세 이상은 194만 5000원, 개인 121만 3600원 등이었다.

월평균 적정생활비를 거주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부부 기준 284만 4500원, 개인 기준 177만 1600원, 광역시는 부부 236만 1100원, 개인 139만 3900원, 그 밖의 도 지역은 부부 232만 8100원, 개인 152만 3300원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구팀이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중고령자의 노후준비 실태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50세 이상 4449가구를 대상으로 재무와 여가, 대인관계, 건강 등 항목에 걸쳐 국민노후보장패널 7차 조사를 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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