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웅장한 성가가 장내에 울려 퍼지고

저마다 모은 두 손과 고이 감은 두 눈에, 다가오는 새해 소망을 떠올려봅니다.

오늘(25일) 새벽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가 열렸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 메세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하다며 우리 삶의 가장 큰 주제는 ‘평화’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 염수정 | 천주교 추기경)
“오늘날 인류의 소망은 사랑과 정의를 바탕으로 하느님의 질서가 활짝 핀 진정한 평화입니다. 특별히 갈라진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돼 어렵고 힘든 마음속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당을 찾은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짓눌렀던 삶의 무게는 덜어내고 2019년은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 홍욱희 | 천주교 신자)
“(2018년) 뭐 그런 힘든 점도 많이 있었지만 이제 새해에는 둘째 아이도 입학하면서 학부모로서 다시 한번 보다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할 거고요.

(인터뷰: 이승찬 | 천주교 신자)
“내가 힘들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있다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버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가 독일통일처럼 인위적이거나 지도자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그런 준비과정을 철저히 지나가면서 완전한 통일을 했으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매서운 날씨지만 연인, 가족과 함께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성당 주변은 새벽까지 붐볐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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