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열여덟살의 천재 시인 기몽도는 라이벌 회만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짜장면 집에서 술병을 던지며 싸운다. 수학을 못해 야단맞다가 거울을 멀리로 박살내자 전교를 재패한 폭력서클 캡장이 찾아와 싸움을 하게 되고 캡장을 이긴다.

여학생 찬조, 서정에게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몽도는 사랑을 구걸하지만 실패하고 프락치로 오해를 받아 경찰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한다. 미혼모가 되어 서민 아파트에 사는 다른 여자 친구 하라가 몽도에게 아이의 아빠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여 같이 산다.

20살이 된 몽도는 신춘문예 당선됐지만 생활은 어렵다. 유명 문학상 수상이 결정됐지만 친일파 시인이 이름을 딴 문학상이라 수상을 거부하고 차라리 건달이 낫다고 생각해 캡장을 도와 사람을 처단한다. 그는 왜 시인으로 살지 못하고 조폭이 되었을까.

김율도 지음 /율도국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