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일손 부족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참여농가 설문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만족도는 82%, 인력부족 해소 기여도 93%, 내년도 고용을 묻는 질문에는 9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1월 필리핀 바탕가스주와 농업분야 협력관계를 맺고 외국인 고용 단기프로그램(3개월)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프로그램으로 상, 하반기 총 70농가에 107명의 필리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다. 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농가에 필요한 인력 수요조사, 필리핀 근로자 선발을 통해 내년 4월부터 상반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 모두 1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올해 프로그램 운영결과 근로태도와 농작업 성실로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외국 근로자가 입국한 날로부터 90일 이내 계약근로가 끝나면 출국하는 법무부 단기고용 제도이다. 필리핀 근로자는 올해 기준 1일 8시간 기준에 농가에서 월 169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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