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 스카이 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SK텔레콤에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잔여대회 ‘3’ 상금왕 다툼 치열 전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얼짱골퍼’ 최나연(23, SK텔레콤)이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이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최나연은 3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364야드)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SK텔레콤’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타차 우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나연은 지난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컵이자 LPGA 통산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우승상금 27만 달러를 보태며 신지애(22)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LPGA투어 상금랭킹 2위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상금왕 2연패 수성을 위해 우승이 절실했던 신지애는 공동 4위로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상금랭킹 수위자리를 강력한 라이벌인 최나연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신지애는 대회 최종일 3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폴라 크리머(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앞으로 대회가 3개 남아 있어 최나연과 신지애의 상금왕 다툼은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을 노렸던 김송희(22)는 마지막 날 버디 4개를 잡은 반면 보기 5개를 범해 1오버파로 마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22)는 최종합계 5언더파로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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