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2일 여야 합의로 열린 12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국회의원 1명도 출석하지 않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 2017.12.22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2일 여야 합의로 열린 12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국회의원 1명도 출석하지 않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 2017.12.2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날 판이다.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린 가운데 연말이 불과 일주일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 안건 논의 상황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23일 야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반성 없는 남 탓”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주변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사망자 수가 222명을 넘어서는 등 쓰나미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이외에도 본지는 23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현안마다 팽팽… 결국 ‘빈손국회’로 끝나나☞(원문보기)

12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날 판이다.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린 가운데 연말이 불과 일주일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의 안건 논의 상황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현안마다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접촉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지난 17일부터 올해 마지막 국회 일정을 개시하며 막판 레이스에 올랐다. 그러나 연말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공항 갑질’ 김정호 해명에… 野 “반성은커녕 남 탓 일관” 비판 이어져☞

23일 야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에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반성 없는 남 탓”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상처를 입었을 피해 직원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 대부분은 신분증을 지갑 및 케이스 등에서 꺼내 탑승 수속을 진행한다. ‘거칠고 불쾌하게’ 느껴진 것은 특권 의식에 젖은 김 의원만의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연극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 예술단 ‘그랑’의 연극 공연 ‘군산, 1919년 그날’을 관람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文, 靑 머무르며 한해 마무리·3년 차 국정구상☞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도 마지막 한주가 시작되는 23일 특별한 일정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한 주 동안은 2018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인 만큼 문 대통령은 올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마무리 되기 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등의 가시적인 외교적인 성과 점검뿐 아니라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논란, 경제지표 악화 등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조국 수석, 특감반 사태 정면돌파 “능력 부족하지만 최대한 해보겠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국 수석은 23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꿨으며 여기에는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습니다. 능력 부족이겠지만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문구는 지난해 5월 11일 민정수석으로 확정된 직후 올렸던 것이다. 결국 청와대 특감반 논란과 관련한 야당의 사퇴 공세에도 불구하고 민정수석 자리를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1일 일본 방위성이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해군 함정이 화기 관제 레이더로 일본 자위대 해상초계기를 겨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일본 방위성) 2018.12.23
지난 21일 일본 방위성이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해군 함정이 화기 관제 레이더로 일본 자위대 해상초계기를 겨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일본 방위성) 2018.12.23

◆日 “韓해군 레이더, 日초계기 겨냥” 주장… 우리군 “표류 北어선 수색”☞

해군 함정이 지난 20일 동해 공해상에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을 찾는 과정에서 관제 레이더를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일본 자위대의 해상초계기를 향하게 되면서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일 동해상에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이 인근 선박에 구조신호를 보냈다. 해군은 이를 접수하고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톤급)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군은 구조 과정에서 북한 선박을 찾기 위해 화기 관제 레이더를 포함해 여러 레이더를 가동했다.

◆‘美 셧다운’ 첫날, 주말맞아 충격파 크지 않아☞

멕시코 국경 장벽 문제로 인한 의회의 예산안 처리로 미국 연방 정부가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갔지만 초반 충격파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는 일부 국립공원이 폐쇄되기는 했지만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오는 26일 연방정부 업무가 재개된 이후 셧다운 충격이 전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3

◆[정치 쏙쏙] 대북 유화책 내놓은 美 비건… 北도 대화로 호응할까☞

북미대화 교착 상태에서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방한 기간 비건 대표는 인도적 대북 지원 시사 등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로써 교착 상태를 면치 못하는 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우선 비건 대표는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상응 조치로 인도적 대북 지원을 제시했다.

◆한국당 “민간인 사찰 증거 입수”… 靑 “특감반장, 감찰 지시한 적 없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한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며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첩보 이첩 목록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감찰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특감반이 공공기관장도 아닌 민간인인 박용호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사찰해 해당 정보를 대검찰청 등 외부 기관으로 이첩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첩 목록 맨 아래에 이인걸 특감반장의 자필 서명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카리타에서 23일 주민들이 하루 전 발생한 쓰나미로 파괴된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인도네시아 카리타에서 23일 주민들이 하루 전 발생한 쓰나미로 파괴된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 사망자 222명… 피해 계속 늘어☞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주변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사망자 수가 222명을 넘어서는 등 쓰나미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AFP통신은 23일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주변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2명으로 증가했다고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부상자는 843명, 실종자는 28명이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국 대변인은 “수백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고,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를 투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국 맑겠으나 영하 5~10도 ‘뚝’ ☞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기온은 영하 5도에서 10도까지 뚝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겠으며 아침 기온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의 유입으로 평년보다 2~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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