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연화식 신제품. (제공: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신제품. (제공: 현대그린푸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내 처음으로 연화식(軟化食) 제품을 선보인 현대그린푸드가 이번에 또 새롭게 3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연화식은 음식의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품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연화식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리팅 소프트는 음식의 강도를 일반 조리 과정을 거친 동일한 제품보다 평균 1/5, 최대 1/10로 낮추는 연화 공정을 거쳤고, 별도의 조리가 필요 없이 해동 후 전자레인지 등으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다. 지난 8월 ▲더 부드러운 갈비찜 ▲뼈째먹는 데리야끼 가자미조림 등 12종의 그리팅 소프트 연화식 HMR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신제품 3종을 포함해 총 15종을 판매하게 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팅 소프트’ 신제품은 ▲입에서 녹는 동파육 ▲더 부드러운 등갈비찜 ▲더 부드러운 LA갈비 등 총 3종이다. 특히 동파육을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에서 녹는 동파육’은 국내산 통오겹살에 청경채와 팔각, 계피 등의 천연 향신료를 가미해 유명 중식당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이 특징이다. ‘더 부드러운 등갈비찜’은 돼지 등갈비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3년 숙성 간장과 고구마 등을 넣어 깊은 맛을 냈고 ‘더 부드러운 LA갈비’는 별도의 오븐 조리 과정을 거쳐 구워 먹는 갈비의 맛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특급호텔 출신부터 국제 조리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국가대표 조리사까지 사내 전문 셰프 20여 명이 3개월간 레시피를 연구했다. 음식의 강도는 기존 연화식 육류 제품보다 10~20% 더 부드럽게 조리했다.

제품별 강도는 ‘입에서 녹는 동파육’ 4.8, ‘더 부드러운 등갈비찜’ 3.3, ‘더 부드러운 LA갈비’ 2.7 등이다. 식감의 강도는 숫자가 작을 수록 씹기 부드러운 것을 의미한다. 그리팅 소프트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주요 점포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에서 판매한다. 판매가는 ‘입에서 녹는 동파육’ 2만 8000원, ‘더 부드러운 등갈비찜’, ‘더 부드러운 LA갈비’가 각각 3만 2000원이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상무)은 “치아가 약한 소비자가 장기간 씹기 어려운 식품을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데 연화식이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며 “케어푸드 기술을 활용해 B2C뿐만 아니라 B2B 단체급식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종합건강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론칭하고 올해 국내 처음으로 연화식 기술 개발과 B2C 제품을 출시하는 등 ‘케어 푸드’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도 성남에 첨단 식품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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