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부터 확진까지 신속검사
구제역 초동방역 조치 극대화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축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신청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정밀진단 교육 및 능력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됐다. 

이번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으로 동물위생시험소의 진단범위가 기존의 구제역 항체검사에서 항원검사(바이러스)까지 확대돼 도내 우제류 가축에 대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구제역을 진단해 신속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에 전남도 관계자는 “구제역 정밀검사 의뢰로 인한 초동대응 지연과 장거리 시료송부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외부유출에 의한 전파위험 등 문제점을 사전 차단하고 효율적인 구제역 초동방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정밀진단기관 인증을 위해 지난해부터 3억 3000만원을 들여 바이러스 외부유출 없이 검사 가능한 BL3 실험실 보완공사와 검사장비 보강을 완료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인증심사를 통과했다. 

정지영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선제적인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통해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구제역 등 재난형 전염병 신고 시 신속한 진단과 강력한 초동방역 조치로 질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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