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서 내년 건설사들이 38만 6천여가구의 새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의 평균 분양실적보다 23%가량 많은 숫자다.

하지만 올해 분양하지 못하고 이월된 물량이 절반에 달하고,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의 영향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실제로 얼마나 분양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3일 부동산114가 국내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사들의 2019년 민영 아파트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 전국 365개 사업장에서 모두 38만 6741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4∼2018년 평균 분양실적인 31만 5602가구보다 약 22.5% 많은 수치다. 22만 2729가구를 분양한 올해와 비교하면 73.6% 증가했다.

올해 초 건설사들이 내놓은 분양 계획 물량은 41만 7786가구였다. 이 중 분양실적으로 이어진 물량은 53.3%인 22만 2729가구에 그쳤다. 9.13 부동산 대책과 청약제도 변경,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조율 등으로 원래 계획했던 분양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

올해 분양하지 못하고 넘어온 물량이 19만 5057가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건설사들이 신규로 계획한 물량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49.6%인 19만 1684가구에 그친다.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4월(3만 7127가구)과 9월(3만 8659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6만 6454가구, 2분기 9만 3127가구, 3분기 6만 3888가구, 4분기 4만 956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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