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단체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한 ‘내가 김용균이다, 고(故) 김용균 범국민추모제’가 열렸다. 최근 수능을 마친 고3학생 10명이 참변을 당한 강릉펜션 사건과 관련해 2014년 펜션의 가스시설을 점검했던 가스안전공사 측이 보일러 설치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김포공항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해 “자식 잃음 슬픔 속에 죄인 된 심정”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려냈다.
◆“故 김용균 범국민추모제… “문재인 대통령은 사죄하라”’☞(원문보기)
“죽음의 외주화 즉각 중단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사죄하라.”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파이낸스 앞에서 ‘내가 김용균이다, 고(故) 김용균 범국민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김용균(24)씨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같이 외치며 또다시 청와대로 향했다. 행사에는 고 김씨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물론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 시민 등 2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고 김씨에 대한 추모제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만나 사회적 타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했다.
◆“여전한 여성혐오 사회에 분노” 광화문서 열린 마지막 ‘혜화역 시위’☞(원문보기)
“저는 이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를 통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사회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니 인생부터 챙겨라’ ‘사회가 어떻게 바뀌겠느냐’ 등의 말을 듣고 좌절감과 허탈감을 느낄 때에도 함께 같은 목소리로 외치고 지지해주시는 여러분을 보며 벅찬 감동과 용기를 느꼈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통해 용기를 얻었던 것처럼 저도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고 싶어 삭발을 합니다. 저는 이번 시위가 끝이 아닌 희망찬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함께 혜화와 광화문을 불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올해 마지막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가 열린 가운데 삭발식에 참여한 한 익명의 여성이 이같이 고백하자 여성들의 함성이 광화문에 울려 퍼졌다. 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편파 판결, 불법촬영 6차 규탄시위’를 개최했다.
◆‘적합’ 판정받은 강릉 펜션… 가스안전公 “보일러 설치 여부 몰라”☞(원문보기)
경찰이 강릉펜션 가스보일러 부실시공과 부실 점검을 조사 중인 가운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릉 펜션은 최근 수능을 마친 고3학생 10명이 참변을 당했다. 참사의 원인으로 펜션 보일러의 어긋난 연통이 무자격자의 부실시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201호 펜션 보일러는 지난 2014년 설치됐다. 설치 당시 펜션 건물주가 인터넷에서 직접 보일러를 구매했고, 무자격 업자인 시공업자에게 설치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갑질 논란’ 김정호 향해 野 “반칙왕 등극 축하”☞(원문보기)
야당이 김포공항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공항 직원이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보여 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했다. 김 의원은 또 책임자를 데려오라고 고함치며 “이 새X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라면서 탑승 시간이 다가오자, 김 의원은 보좌진에게 “야, 공사 사장한테 전화해!”라고 말하는 등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김부겸 “자식 잃음 슬픔 속에 죄인 된 심정”☞(원문보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어제 영결식을 치렀지만, 그 학부모님들께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면서 숨진 학생들을 추모했다. 이날 김 장관은 강릉시청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자식 잃은 슬픔을 참척(慘慽)이라고 하는데 그 슬픔 속에서도 조문을 받아 주셨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공직자로서 정말 죄인 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美예산 긴급지출법안 처리 불발… 자정 후 ‘셧다운’ 사실상 시작☞(원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하는 멕시코 국경 장벽·건설을 둘러싼 갈등으로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의 예산 긴급지출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미 연방정부의 사실상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가 시작된 셈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오후 8시 이후 휴회하고 22일 정오에 다시 개정하기로 했다.
◆美폼페이오 “북한 여행금지 완화 검토, 인도적 필요 따른 조처”☞(원문보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완화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인도적 필요에 따른 조처라며 제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실망시켰느냐는 물음에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도전은 쉬운 것이거나 길에서 충돌이 없는 것이거나 인스턴트 푸딩 같은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세상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靑 특감반 의혹’ 공세 수위 높이는 한국당☞(원문보기)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데스크로스’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여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려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21일 청와대가 지난 2017년 11월∼2018년 2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 김태우 당시 특별감찰반원으로부터 현 김상균 이사장의 비위 첩보를 보고받고도 이를 묵살, 임명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