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 사회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 원장 김영주 목사)이 20일 서울 종로구 기사연 이제홀에서 ‘2018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개신교인 800명과 비개신교인 200명 등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신뢰수준 95% 기준 ±3.1%p이다.

기사연이 이번에 진행한 설문에서 ‘남북통일은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개신교인은 57.3%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비개신교인은 46.5%만이 찬성한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서는 통일에 찬성하는 응답이 개신교인에서 두드러졌다. 과반수가 넘는 55.8%가 개신교인이었다. 비개신교인은 절반수준인 27%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로 ‘북핵’을 꼽았다. 북핵 및 한반도 평화문제의 주도권이 어느 나라에 있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개신교 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사이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동성애는 죄인가’라는 질문에 개신교인 53.5%, 비개신교인은 1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동성애가 질병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이 45.2%, 비개신교인은 23.5%로 조사됐다.

‘동성애가 에이즈와 같은 질병의 원인’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개신교인이 55.1%, 비개신교인은 3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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