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불법촬영(몰카)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혜화역 시위가 ‘촛불집회’의 상징성을 가진 광화문으로 장소를 옮겨 4일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4
경찰의 불법촬영(몰카)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혜화역 시위가 광화문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8.4

분신 택시기사 추모제,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 잇따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토요일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이어진다.

경찰 등에 따르면 불법촬영(몰카) 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 북측·중앙광장에서 2만여명이 참가해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6차 집회’를 연다.

서울 혜화역 일대에서 시작돼 ‘혜화역 시위’로도 불렸던 ‘불편한 용기’ 시위는 이번 6차 시위를 마지막으로 하고 다음 시위를 잠정 무기한 연기한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여성 시위로는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남긴 이 시위는 ‘홍대 몰카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력 혐의 무죄 선고를 계기로는 격화됐다.

주최 측은 이번 마지막 시위에 2만명이 참가한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 주최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카풀 퇴출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0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4개 단체 회원들 주최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카풀 퇴출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0

민주노총 회원들과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의 결의대회도 오전 9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다. 이들은 전날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이후 오후 1시에는 서울파이낸스빌딩까지 행진을 벌인 뒤 3시에는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를 추모하는 ‘고(故) 최우기 추모제’ 집회도 갖는다.

최씨 추모 집회를 마친 뒤에는 다시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1.2㎞를 행진할 계획이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 씨에 대한 연합 추모제도 오후 4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건강한노동세상 등 노동·안전·보건단체 주최로 있을 예정이다.

도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발하는 여러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도 열린다.

이들 단체는 오후 1시부터 각각 대한문, 광화문시민열린마당, 동화면세점 앞 등에서 집회를 벌인 뒤 효자파출소와 광화문 등을 향해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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