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비핵화와 남북 간 교류·협력사업 등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비핵화와 남북 간 교류·협력사업 등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21일 북측에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일 남북 보건의료 실무회의 당시 남북 간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치료제 지원 등 협력 방안 논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와 관련해 21일 한미 워킹그룹에서는 남북 간 인플루엔자 협력 방안을 미국 측에 미리 설명했고 미국도 인도적 차원으로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번 타미플루 지원은 대북제재 저촉 사항이 아닌 것으로 미국 측에서도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조만간 북측에 관련 계획을 통지하고 지원 물량, 지원 시기 등 남북 실무협의를 통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북한도 본격적인 동절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치료제 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겨울에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약 30만명, 확진환자 약 15만명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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