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정감사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5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과 김진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수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최근 일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직전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이 침묵해놓고 이제 와서 자신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면서 논쟁이 불붙었다. 

김무성 의원은 “김진태도 탄핵을 주장했다. 그 논리대로라면 ‘박근혜는 당장 내려오라’고 한 그 사람들은 배신자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난 그때부터 지금까지 탄핵에 반대하다가 그 수모를 겪었던 사람”이라며 “단 한번도 입장을 바꿔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절차로 가자고 했던 것은 당시 우리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조기퇴진하라고 대통령을 압박하던 때라 ‘그럴거면 차라리 탄핵절차에서 결정하자, 난 물론 반대하지만’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은 “그때 만약 자진하야했으면 박대통령에게 씌워진 그 거짓의 올무를 하나도 벗겨내지 못하고 다 뒤집어 쓴 채 역사에 적혔을 것”이라며 “우파국민들이 깨어날 시간도 벌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당은 해체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이제 와서 앞뒤 빼고 아군에게 도리어 총을 겨누나. 당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라면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염치는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 이렇게까지 망가져야 하는지 측은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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