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열린 후원식에서 (왼쪽부터) 첼리스트 정명화 씨와 이상은 양, 강신장 세라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세라젬)

첼리스트 이상은 양에게 2년간 학비 지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주)세라젬이 문화로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예술계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세라젬은 정명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인정한 젊은 음악가 이상은(17) 양에게 2년간 연주와 학업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날 정명화 교수는 “세라젬의 후원 결정은 불황으로 기업의 문화 후원이 줄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반갑다”며 “상은이가 이제 안정적인 뒷받침 속에서 연주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후원은 정명화 교수의 소개로 세라젬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 아티스트 장학후원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이상은 양은 2009년 16세의 나이로 권위 있는 대회인 요한슨 국제청소년현악콩쿠르와 차이콥스키 주니어콩쿠르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정명화 씨에게 사사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최연소 영재로 입학한 재원이다.

이렇게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이상은 양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콩쿠르에서 빌린 악기로 연주하는 등 어렵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런 이상은 양을 후원하기로 한 강신장 세라젬 대표는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차세대 음악인에 대한 꾸준한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던 터에 첼리스트 이상은 양을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탁월한 기량을 가진 영재들이 지속적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세라젬은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신조를 가지고 이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21, 남)와 피아니스트 윤아인(14, 여)도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억 5000만 원의 후원금 외에 지역주민과 직원을 위한 음악콘서트, 미술체험활동 등 문화예술활동 참여기회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