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8.12.21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18.12.2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된 건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지만, 부정률이 2%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긍정률을 넘어섰다.

수치상 격차는 2주 연속 1%포인트, 즉 표본오차 크기(±3%포인트)보다 작아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5%, 30대 63%·30%, 40대 50%·44%, 50대 36%·56%, 60대 32%/57%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는 부정평가 이유로(46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들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의 53%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5%).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