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연합뉴스)

반도체 분기 최대… 전체 실적 견인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0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4조 8600억 원으로 사상 두 번째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0조 2300억 원, 영업이익 4조 8600억 원, 순이익 4조 4600억 원을 올렸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7일 공시한 3분기 잠정실적에서 공개된 매출 40조 원, 영업이익 4조 8000억 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경기침체와 PC·TV 등 IT제품의 수요 둔화가 지속된 와중에도 미세공정 전환·원가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 했다”며 “그 결과 메모리 수익성 개선,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전분기와 같은 수준의 영업이익률(12.1%)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가 10조 6600억 원의 매출, 3억 4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한 실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D램 공급과잉, LCD 가격 하락세 유지, 원화 강세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조성되면서 전통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이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 확대를 통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기회 선점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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