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전통문화 보존계승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은 동구 충장공예갤러리에서 주민들이 칠보공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동구청) ⓒ천지일보 2018.12.21
광주 동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전통문화 보존계승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은 동구 충장공예갤러리에서 주민들이 칠보공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제공: 동구청) ⓒ천지일보 2018.12.21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이 20일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동구는 먼저 올해 말까지 관내 문화유산 발굴 및 전승현황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와 분야별 선정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우수한 유·무형 문화유산이 시와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진흥을 위한 조례제정을 통해 이를 제도화하고 지역 문화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승환경을 조성하는 등 장기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문화전당은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현실에도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 것’을 지켜온 공예인의 창작의욕을 북돋고 전통공예인과 ACC가 함께 개발·제작한 문화상품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지역공예품 세계화에 힘을 보탠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전통공예 작가들이 지역사회에서의 창작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아시아문화자원과 교류·연계·협업하며 광주에서 새로운 문화상품을 제작하고 아시아로 유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예향남도 명맥을 이어온 동구는 예로부터 역사성과 전통의 가치를 지닌 우수한 문화유산 자원이 많은 편”이라며 “앞으로 관내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비·보존하고 전통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동구가 ‘문화의 보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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