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우 골프접대 의혹’ 건설업자 압수수색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재직 시절 비위행위가 적발된 김태우 검찰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친 건설업자의 주거지 등을 20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조용한 부장검사)는 김태우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최모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경기도 과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검찰과 수사관들은 도로공사 수주 관련 자료와 검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최씨는 공사를 수주받는 대가로 국토교통부 서기관에게 11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이달 초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김 수사관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송치사건을 보강수사하는 과정에서 확인할 부분이 있다”며 이날 압수수색과 김 수사관의 비위 의혹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김 수사관이 대검찰청으로부터 감찰을 받고 있는데다 청와대의 고발로 김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수사를 앞둔 시점이어서 전혀 무관하진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