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오늘(20일) 서울·경남·부산 세 지역에서 제로페이(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플랫폼 ‘알바콜’ 회원 666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이용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20대의 80%는 이미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중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6.1%였다. 이를 연령대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용률이 감소했다. 사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0대(80.3%) ▲30대(78.1%) ▲40대 (75.0%) ▲50대(69.0%) ▲60대 이상(36.8%) 순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해 본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25.0%)였다. 올해 5월부터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시행해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메신저와의 연계성 및 광고 효과로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2위는 ‘삼성페이’(22.8%)가 3위는 ‘페이코’(14.9%)가 차지했다.

이들이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한 이유 1위는 ‘이벤트 혹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29.3%)’도 ‘지갑을 두고 나와서(22.3%)’도 아닌 ‘지갑을 꺼내기 귀찮아서(33.1%)’였다.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2.5%는 ‘현금이나 카드가 필요 없어 편리했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반면 사용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가입이나 앱 설치 등의 번거로움(35.1%)’ 때문에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에 ‘사용할 기회가 없거나(28.0%)’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22.7%)’ ‘이용의 제약(가맹점 부족)(10.0%)’ 등의 의견이 뒤따랐는데, 여전히 현금과 카드의 사용편리성을 뛰어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응답자 대다수는 간편결제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빠르게 결제트렌드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는데, ‘현금과 카드를 대체하겠지만 천천히 바뀔 것’이라는 의견이 61.1%, ‘현금과 카드를 조만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이 32.4%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본 설문조사는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666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8%(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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