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8.12.20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 (제공: 기아자동차) ⓒ천지일보 2018.12.20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기아자동차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감성 주행의 공간’을 전시 주제로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 방향성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는 감성 주행 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READ 시스템은 기아차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이다.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리,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해준다.

기존의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이었다면 READ 시스템은 고객의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 환경을 제공하는 한 층 진보된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차량 내 환경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첨단 기술 적용을 통해 보다 즐거운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AD 시스템 외에도 감성 주행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신기술 및 체험 전시물들을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기술과 첨단 차량 제어 기술이 결합된 READ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운전자와 차량이 감성적인 교감을 통해 지속해서 소통하는 보다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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