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12.20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12.20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 전문인력 자체 양성 기반 마련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최근 영국항해협회(NI, The Nautical Institute)로부터 DP운항사 자격취득을 위한 DP 기초 및 향상 교육과정에 대해 동북아 최초로 단독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DP운항사는 해양플랜트 및 해양지원선박에 설치된 핵심장비인 동적위치제어시스템(DP, 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운용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일반상선보다 임금과 근무 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해기사들이 직업 전환할 때 가장 희망하는 직업군 중의 하나다.

또한 동적위치제어시스템은 아라온호, 이사부호 등 국내의 첨단 해양연구선을 비롯해 크루즈선과 전 세계 6000여척 이상의 특수선박에 탑재돼 있으며 해양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인 자율운항 선박에도 필요한 핵심장비로 앞으로도 DP운항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수원은 2015년부터 외국 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당 교육을 제공해 왔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격을 갖춘 내부 강사와 전문가 양성을 통해 이번에 단독으로 인증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교육비 절감과 교육만족도 증대는 물론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핵심인력을 자체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배석한 해양플랜트안전센터장은 “이번 단독인증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DP운항사 양성체계가 구축돼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